독일, 공공생활 제한 추가 완화…놀이터·박물관 운영 재개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생활 제한 조치를 실시 중인 독일이 박물관과 놀이터, 동물원 운영을 재개하고 종교행사도 열 수 있도록 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연방 16개 주 총리들과 회의를 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음식점과 어린이집 등에 대한 운영 금지 조치를 유지했고, 대형 행사도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
대형 행사는 8월 31일까지 금지된다.
앞서 독일은 지난 20일부터 소규모 상점에 대한 영업을 재개하도록 했고, 학교도 고학년과 졸업반을 위주로 단계적으로 수업을 재개하도록 했다.
연방정부와 주 정부들은 다음 달 6일 다시 회의를 열고 추가 완화 조치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모두 규율을 준수하고 안전거리와 위생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신규 확진자 수를 더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가 여전히 없기 때문에 보건 체계가 감염자를 적절히 치료할 수 있도록 전염병을 억제하는 데 모든 목표와 전략이 맞춰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는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11일부터 주내 초등학교 수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교육 정책 권한은 주 정부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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