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서부 기니비사우의 총리와 장관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현지 보건부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누노 고메스 나비암 기니비사우 총리와 보체 칸데 내무장관 및 다른 2명의 장관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고 수도 비사우에 있는 한 호텔에 격리됐다고 안토니오 데우나 보건장관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보건장관은 이들 각료의 상태나 치료에 대한 자세한 사정은 밝히지 않았으나 국가적 감염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비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나는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여 집에 있고 상태는 괜찮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가 빨리 퍼지는 만큼 시민들은 집에 머물고 모든 수단을 써서 자신의 생명과 가족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인구 180만명의 가난한 소국인 기니비사우에서 누적 확진자는 70여명이고 사망자는 고위 경찰간부 1명이다.
나비암 총리는 지난해 대선에서 3위를 한 뒤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현 대통령에 의해 지난 2월 말 총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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