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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내달 식당 영업 허용…항공사에 2조원대 지원(종합)
이민 제한 국민투표, 9월 27일 진행키로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했던 식당의 영업을 다음 달 중순 허용하기로 했다.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 등 현지 매체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방 정부는 29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봉쇄 완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우선 식당과 시장은 5월 11일부터 엄격한 방역 조건 아래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식당의 경우 테이블당 손님을 최대 4명까지 받을 수 있으며, 테이블은 2m 거리를 둬야 한다.
박물관과 도서관, 초등학교 등 의무 교육 기관 역시 5월 11일부터 다시 문을 열 수 있다.
프로 스포츠 팀은 6월 8일부터 관중 없이 경기를 재개할 수 있지만, 식물원과 동물원은 6월 8일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연방 정부는 또 1천 명 이상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는 8월 말까지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루체른 여름 페스티벌과 구르텐 페스티벌 등 여름철에 열리는 각종 축제도 취소됐다.
1천 명 미만 소규모 행사의 개최 여부는 5월 27일 결정할 방침이다.
고등학교는 각 칸톤(州) 정부의 결정에 따라 올해 졸업 집필 고사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이와 함께 연방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는 스위스항공과 에델바이스 등 항공사에 19억 스위스프랑(약 2조4천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스위스항공의 모회사인 독일의 루프트한자와 어려운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항공사 지원을 위해 대형 은행인 UBS 그룹과 크레디트 스위스와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5월 17일에 진행하려다 코로나19로 취소된 국민 투표는 9월 27일 열기로 했다.
이날 국민 투표에서는 제1당 스위스국민당(SVP)이 제안한 유럽연합(EU) 시민권자의 이민을 제한하는 안을 비롯해 사냥법 개정안, 어린이 양육비에 대한 세액 공제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연방 공중보건청은 스위스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이날 현재 2만9천407명으로 전날(2만9천264명) 대비 143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1천408명으로 전날(1천380명)보다 28명 증가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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