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반등…1,920선 회복(종합)
외국인 6거래일 만에 순매수…개인은 5천490억 '팔자'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코스피가 27일 1.8%가량 급등하며 1,9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76포인트(1.79%) 오른 1,922.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전 거래일 1.34% 하락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2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0일(1,962.93) 이후 한 달 보름여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8.05포인트(0.43%) 오른 1,897.06에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6억원을, 기관은 5천28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자 개인은 이날 5천48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경기부양책 서명, 일본은행의 무제한 국채 매입, 국내 금융지주의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 등 호재가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는 아직 미약하지만, 글로벌 유동성 확대 국면에서 시차를 두고 한국 증시로 유입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01%), SK하이닉스[000660](1.47%), 네이버[035420](2.60%), 셀트리온[068270](0.47%), 현대차[005380](1.66%), 삼성SDI[006400](0.72%), 삼성물산[028260](1.01%) 등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1%)와 LG생활건강[051900](-2.72%)은 내리고 LG화학[051910]은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5.94%), 금융업(5.15%), 전기가스업(4.71%) 등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0.24%)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43개, 내린 종목은 126개였다. 보합은 35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17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6억7천596만주, 거래대금은 7조9천89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0포인트(2.20%) 오른 646.8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94포인트(0.94%) 오른 638.90으로 개장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741억원, 11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6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5%), 에이치엘비[028300](3.04%), 셀트리온제약[068760](0.28%), CJ ENM[035760](6.32%), 씨젠[096530](7.26%), 케이엠더블유[032500](0.32%), 제넥신[095700](12.18%) 등이 올랐다.
펄어비스[263750](-0.20%), 스튜디오드래곤[253450](-0.77%), 휴젤[145020](-0.97%)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6억784만주, 거래대금은 7조5천430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9.3원 내린 1,226.2원에 마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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