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지방정부 지도자들 만나 "경제 회복 노력" 주문
코로나19 후 첫 지방정부 지도부와 좌담회…6개 성·시 참석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방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경제 회복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25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23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6개 성·시 지도부를 만나 방역 활동과 더불어 경제 회복을 위한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지린(吉林)성, 장쑤(江蘇)성, 허난(河南)성, 광둥(廣東)성, 쓰촨(四川)성 등 5개 성 성장과 상하이(上海)시 시장 등 6명을 초청해 좌담회를 열고 현재 각 지역의 경제 상황과 앞으로 회복 계획을 보고 받았다.
리 총리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팬데믹(세계적 유행) 단계에 있고, 국내 경제 상황 역시 복잡하고 엄중하다"면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태도로 어려움을 충분히 고려해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취업과 기본 민생, 식량·에너지 안전, 생산라인 안정, 경제 회복 및 성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많은 중소기업이 아직 업무 복귀와 생산 회복을 마치지 못했고, 취업 문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 주체들의 회복이 경제 회복의 동력이자, 취업을 지탱하는 기둥"이라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세금 감면, 금융 지원 등의 정책이 확실히 실현돼서 현재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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