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사파리를 안방에서' 실시간 온라인 제공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야생동물을 보는 사파리 투어를 집안 소파에서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23일 dpa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케냐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야생 공원과 호텔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파리를 찾을 수 없는 여행 애호가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호텔 그룹인 '앤드 비욘드(and Beyond)'의 마케팅 담당인 니콜 로빈슨은 "이곳에 올 수 없는 손님들에게 어떻게 하면 아프리카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스스로 물어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앤드 비욘드는 현재 남아공에 있는 네 곳의 자연보호구역(game reserve)에 대한 사파리를 매일 2차례씩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https://www.andbeyond.com/bringing-africa-home/wildwatch-live/) 등으로 라이브 사파리를 하면 가이드 차량을 따라가면서 사자들이 낮잠을 자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남아공과 케냐 등 사파리 관광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여행 규제로 인해 고객들이 예매를 취소하면서 붕괴했다
이에 따라 많은 보호구역은 금전적 어려움에 처했다. 케냐의 보호구역 가운데 하나인 'OI 페제타'는 수입의 70% 정도가 관광에서 온다고 사파리 가이드인 새뮤얼 음보고가 말했다.
음보고는 이런 금융 지원 덕에 레인저들이 동물들을 밀렵으로부터 보호하게 된다면서 현 상황을 우려했다.
OI 페제타는 소셜미디어의 하나인 인스타그램으로 하루 한 번 사파리를 라이브 스트리밍한다.
이곳 매니저들은 이를 통해 코로나19 너머 동물 복지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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