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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법원, 대통령 참석 '군부쿠데타 지지' 집회 조사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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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법원, 대통령 참석 '군부쿠데타 지지' 집회 조사 승인
조사 결과 관계없이 보우소나루에 정치적 타격 불가피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열린 군부 쿠데타 지지 집회에 대한 조사를 승인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대법관은 연방검찰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9일 수도 브라질리아 육군본부 앞에서 열린 군부 쿠데타 지지 집회 조사를 허용한다고 전날 밝혔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집회를 두고 "브라질 헌법에 따른 민주주의 국가 체제와 기관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아우구스투 아라스 검찰총장은 군부 쿠데타 지지 집회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는지를 대법원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라스 총장은 "브라질은 참여 민주주의를 유일한 국가체제로 인정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모든 형태의 공격은 헌법과 국가보안법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라스 총장은 집회 주도 세력과 참석한 정치인들만 조사 대상으로 거론하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치 전문가들은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하면서 상당한 정치적 타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리아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의회·대법원 폐쇄와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 좌파 탄압에 이용된 보안법 부활, 군부의 정치 개입 등을 촉구했으며, 이는 사실상 군부 쿠데타를 지지하는 주장으로 해석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집회 열기를 부추겼고, 이에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일제히 비난이 제기됐다. 군부도 집회 참석과 연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난두 아제베두 이 시우바 국방부 장관은 호드리구 마이아 하원의장과 다비 아우콜룸브리 상원의장, 지아스 토폴리 대법원장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고 군의 정치 개입설에 선을 긋는 등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나섰다.
아제베두 장관은 성명을 통해 "군은 헌법에 정해진 질서를 존중할 것이며 코로나19와 전쟁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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