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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유입·지역사회 감염 '계속'…재확진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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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유입·지역사회 감염 '계속'…재확진도 잇따라
신규확진 3일째 30명안팎·총1만512명…12일 사망자 2명 늘어 총 216명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확진자는 지난주 100명 안팎에서 최근 3일간 30명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과 해외 유입사례가 꾸준히 발생해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32명 늘어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1만512명이 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일과 10일 각각 27명, 30명 발생한 데 이어 이날까지 최근 3일간 30명 안팎을 유지하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는 '해외 유입'과 지역사회 내 전파가 이어지면서 이날도 하루 전국에서 확진자가 다수 추가됐다.
이중 해외 유입은 주로 수도권에서 발견됐다.
서울에서는 미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송파구 거주 10대 남성과 동작구 거주 50대 여성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에서는 사흘 전 입국해 구리시에서 지내온 미국 국적의 70대 여성이 확진됐다. 안성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들어온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이처럼 최근 미국발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13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 전체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3일 이내에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발 입국자의 경우 유럽발 입국자보다 하루 입국자 수가 많고 확진 비율 낮다는 이유로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 대해서만 검사를 진행해 왔다.
경북 예천에서는 최근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생기는 지역사회 내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예천에서는 이날 확진자가 3명 더 나왔다. 이들은 확진자 2명의 가족, 지인 등 접촉자다. 지난 9일 이곳에서 40대 여성 확진자가 발견된 뒤, 이 여성의 가족, 지인 등이 잇따라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으며 나흘간 확진자는 14명이 추가됐다.
서울에서는 2주 전 확진된 도봉구 학원강사의 20대 아들이 자가격리 중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에서 완치된 뒤 다시 확진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총 111건이고, 이 중 35건이 경북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북에서는 80대 여성이 재양성 판정을 받으며, 재확진 사례가 한 건 추가됐다. 이 여성은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봉화군 푸른요양원에서 생활하다가 지난달 5일 확진됐고, 이달 9일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방대본은 재확진 사례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자가격리에서 벗어난 사람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0분 기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경기와 대구에서 1명씩 추가돼 총 216명이 됐다.
215번째 사망자는 72세 남성으로 6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명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216번째 사망자는 66세 남성으로 6일 확진됐고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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