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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HDC현산-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신고 승인
코로나로 지연되던 중국서 통과돼…6개국 중 일부는 여전히 미승인
기업결합 마쳐야 유상증자 가능…최종 인수 여부는 인수조건 변경이 관건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연되던 것으로 알려진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이 중국에서 승인됐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경쟁당국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신청한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신고를 승인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27일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61.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아시아나항공이 영업 중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터키 등 해외 6개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우리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일 HDC현산이 신청한 기업결합이 결합당사회사의 주요 영위 업종이 각각 토목건축공사업, 항공운송업으로 상이해 관련 시장의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그러나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정 절차가 지연돼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HDC그룹은 아시아나항공에 1조4천700억원을 유상증자하면 아시아나항공이 이를 토대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서 빌린 차입금 1조1천70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상증자를 위해서는 현재 여러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업결합심사가 선행돼야 한다.
현산 관계자는 "중국에서 기업결합이 승인됐지만 아직 일부 국가에서 승인이 나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며 "기업결합신고가 끝나야 유상증자 등 후속 절차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자금납입일인 4월 말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외 6개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모두 통과되더라도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현산은 현재 코로나 영향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적자와 부채가 심각하게 불어나고 주가도 급락함에 따라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대출금 만기 상환 연장, 금리 인하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이 아시아나항공에 투자한 5천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출자로 전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결합 승인은 통과 의례에 불과하고, 관건은 항공산업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인수자와 채권단이 인수조건 변경을 놓고 이견을 좁힐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협상 결과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성공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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