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3만4천명 감염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터키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3천892명 증가한 3만4천1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국토가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는 터키는 유럽 내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이탈리아와 가깝고 중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큰 곳으로 지목돼 왔다.
사망자 수도 전날보다 76명 늘어난 725명으로 집계됐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지난 24시간 동안 2만23건의 코로나19 감염검사를 시행했으며, 지금까지 모두 22만2천868건의 감염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1천474명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1천582명이 완치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터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공공장소와 마트·시장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20세 미만과 65세 이상 국민의 외출을 금지했다.
또 전국 학교는 이달 30일까지 휴교에 들어갔으며, 모든 국제선 항공편의 운항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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