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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악병, 조기 사망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밀, 호밀, 보리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gluten)에 면역체계가 과잉 반응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성 만성소화 장애인 셀리악병 (celiac disease)이 조기 사망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역학·생물통계학부 요나스 루드빅손 임상약학 교수 연구팀은 셀리악병 환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7일 보도했다.
스웨덴 전국보건의료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셀리악병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암, 호흡기질환 등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이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러한 상대적 사망 위험 증가는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났고 특히 18~39세 사이에 셀리악병 진단을 받은 사람들에서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 진단 후 1년 사이에 사망 위험이 가장 높았다.
그 이유는 글루텐에 대한 면역체계의 과잉 반응으로 인한 소화관의 염증이 가장 강력하게 나타나는 시기가 진단 즈음, 즉 미처 글루텐 프리 식단(gluten-free diet)을 시작하기 전이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밖에 다른 중병이 있는 환자가 셀리악병 진단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셀리악병 환자의 조기 사망 위험은 진단 후 10년 넘어까지 지속됐다.
셀리악병 환자는 영양소를 흡수하는 소장의 벽이 손상되면서 섭취한 음식의 영양소가 제대로 흡수되지 못해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하게 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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