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지방은 아파트청약 열기…순천은 역대 최고 경쟁률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 평균 55대 1로 1순위 마감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아파트 청약 열기가 지방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32가구 모집에 총 1만2천783명이 신청해 평균 55.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이는 순천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이다. 5개 주택형 가운데 최고 경쟁률은 48가구 모집에 5천726명이 몰린 전용면적 99㎡(119.3대 1)에서 나왔다.
전남 순천시 서면 선평리 63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3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완판된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에 이어 서면 강청수변공원 일대에만 총 808가구 규모의 금호어울림 타운이 형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가 주변 단지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900만원 초반대로 공급되면서 지난해 조기 완판된 1차에 이어 2차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시흥장현 영무예다음'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434가구 모집에 총 2만1천766명이 접수해 평균 50.1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57가구 모집에 3천704명이 신청한 전용 84㎡B형(64.9 대 1)이었다.
시흥장현지구 B-9 블록에 지하 1층∼지상 25층, 8개 동, 총 747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대구는 코로나19 사태의 가장 큰 피해 지역임에도 청약 열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구시 중구 남산동 641-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전날 청약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아파트 101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모집에 총 1만2천82명(기타지역 605명 포함)이 몰려 평균 119.6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의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대구에서 처음 분양한 '청라힐스자이'가 평균 141대 1, 최고 43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대구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잇달아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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