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첫 도심형 매장 4월말 현대百 천호점에
"소비자에 더 가까이"…대형 가구매장 도심 진입 트렌드 반영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니 이케아'로 볼 수 있는 이케아 도심형 매장이 4월 말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천호점 9층 리빙관에 내달 30일 스웨덴 홈퍼니싱 브랜드 이케아의 도심형 매장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라는 이름을 가진 이 매장은 백화점 내 일반 리빙브랜드 매장보다는 10배 이상 크지만, 기존의 이케아 매장과 비교하면 소규모다.
이케아 상품 400여 개를 구매할 수 있다.
전문 홈퍼니싱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고객들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꾸밀 수 있는 방법도 상담해준다.
현대백화점과 이케아는 천호점을 시작으로 주요 점포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를 추가로 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8년 업계 최초로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를 점포에 여는 등 생활매장의 차별화를 추진해왔다.
무역센터점은 주로 패션 브랜드가 입점하는 4층에 생활매장을 선보였고, 천호점은 2개 층을 생활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케아의 경우, 2014년 한국 진출 후 경기 광명점, 고양점, 기흥점 등 서울 외곽에 대규모 매장을 냈으나 최근에는 임대료가 비싸더라도 도시 안에 '프리미엄급' 매장을 내는 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이 편리한 입지를 우선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이미 진행 중인 트렌드이기도 하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의 '금싸라기' 부지에 이케아 매장이 들어섰고, 올해 1월에는 이케아 모회사인 잉카그룹이 영국 런던 서부에 있는 쇼핑센터를 인수, 도심부 복합시설로 재개발해 활용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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