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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지젯·버진애틀랜틱, 직원들에 임시병원 투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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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지젯·버진애틀랜틱, 직원들에 임시병원 투입 요청
응급처치 등 훈련받아…의사·간호사 지원 역할 수행 예정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이지젯과 버진애틀랜틱 항공이 자사 직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인 병원에서 일손을 거들 것을 당부했다.
30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버진 애틀랜틱 항공은 직원 4천명에게 서한을 보내 현재 런던 엑셀 센터에 구축 중인 임시 병원에서 일해 달라고 요청했다.
버진 애틀랜틱은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은 정부의 고용 유지 계획에 따라 임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젯 역시 영국에 기반을 둔 직원 9천명을 대상으로 임시 병원 근무 의향을 파악했다.
항공사 직원 중에는 응급조치 훈련을 받은 이들이 많다.
이들이 현장에 투입되면 침상 등을 교체하고, 병동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을 돕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 업종이다.
버진 애틀랜틱은 이미 전체 항공편의 5분의 4를 중단한 뒤 직원들에게 8주간 무급 휴가를 갈 것을 요청했다.
이지젯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부는 무역박람회, 대형 전시회장으로 쓰이는 동런던 엑셀 센터(Excel Centre)를 이번 주부터 임시 병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버밍엄과 맨체스터에서도 임시 병원 구축이 진행 중이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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