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라오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사실상 국가 봉쇄령을 내렸다.
30일 일간 비엔티안 타임스와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라오스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http://img.yna.co.kr/photo/cms/2019/12/09/71/PCM20191209000171084_P2.jpg)
이날부터 내달 19일까지 국경을 봉쇄해 출입국과 지역 간 이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외국인 출국은 외무부 등 관계 당국이 협의하도록 했다.
또 생필품과 의약품 생산 공장 및 판매점, 의료시설, 은행, 주유소 등을 제외한 대다수 사업장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된다.
일반인은 생필품 구매와 의료시설에 가는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이나 숙소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고, 군경과 소방관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라오스에서는 지난 24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후 신규 확진자가 잇따라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25일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태국 등지에서 6천600여명의 이주노동자 등이 입국한 것으로 파악돼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