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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막고 고객은 들여라"…車업계 고객 잡기 안간힘
국산차·수입차 막론 영업소·전시차 소독·방역은 기본
찾아가는 시승·온라인 판매 강화…"XM3 사전계약 20%가 온라인"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 발길이 급감한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이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각사는 영업점을 찾는 고객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철저한 소독·방역으로 매장을 관리하고 있고, 찾아가는 시승, 온라인 계약 등 비대면 영업·판매도 강화하는 추세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현재 전국 영업점을 대상으로 매주 외부 전문 방역 업체에 의뢰한 소독·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해 확산 우려가 컸던 대구·경북 지역과 성남·분당 지역 등은 전문업체 방역을 주 2회로 늘려 강화했다.

아울러 전국 모든 지점에 분사식 소독제를 내려보내 수시로 소독·방역이 이뤄지도록 관리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영업소의 경우 매일 직원들이 분사식 소독제로 모든 공간을 소독한다고 보면 된다"며 "특히 고객이 직접 타보고 만지는 전시 차량은 수시로 소독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소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고객 상담을 진행하며 영업소에는 마스크·손 소독제 등을 비치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매장에서 고객을 기다리기보다 전화 영업이나 출장·외근 등 현장 근무를 늘리도록 독려하는 영업소가 많다고 현대·기아차는 소개했다.
쌍용차[003620] 역시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매일 전국 300여개 전시장에 대한 소독·방역을 진행한다.
전시장에 있는 모든 차량을 수시로 소독하고, 내방 고객 차량은 항균 연막소독한다. 고객들에게는 손 소독제를 무상 증정한다.
전국 서비스센터·법인 정비사업소 등 46곳에서 전 차종을 대상으로 살균 탈취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이프티 클리닉' 행사를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엔진오일 에어컨 필터 세트를 교환하거나 일반 수리(10만원 이상) 차량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차 역시 방역과 소독을 통해 영업소를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영업소를 찾길 꺼리는 고객을 잡기 위해 '온라인 청약 채널'을 구축해 비대면 판매를 강화했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신차 XM3의 경우 지난달 21일부터 12일 동안 사전계약이 이뤄진 5천500대 가운데 21% 이상이 온라인 청약을 통해 이뤄졌을 정도로 고객 호응도 좋은 편이다.
수입차 업체들도 철저한 방역 관리와 함께 찾아가는 시승 등 아이디어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나섰다.
BMW코리아는 서비스센터나 전시장 방문을 망설이는 고객들을 위해 직원을 접촉하지 않아도 되는 비대면 서비스를 늘렸다.
지난달 10일부터 'BMW·미니 안심 케어 서비스'를 통해 전문 기사가 차량을 가져다가 점검·수리하고 돌려주는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기존에는 이 서비스 가입 고객이나 보증 수리 기간 내 고객만 대상이었는데 당분간 기한이 만료된 고객과 사고 차, 리콜 대상 고객에게도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승을 원하는 고객에겐 전시장을 찾아올 필요가 없도록 시승차를 배달해준다.

아우디 역시 내방객 및 임직원 안전을 위해 전국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대한 방역·소독을 강화했다.
푸조도 '안심 마중' 서비스를 새로 시작했다. 시승을 희망하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장소에 영업사원이 직접 차를 몰고 찾아가 제공한다.
유럽계·일본계 등 대부분 수입차 업체 역시 전국 전시장에 대한 소독·방역을 강화하고 서비스센터 입고 차량에 대한 소독과 항균 필터 무상 교체, 마스크 및 손 세정제 증정 등 서비스를 강화한 상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영업소를 찾는 고객이 크게 줄었지만, 판매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다"라며 "영업소에 대한 철저한 방역 관리와 함께 찾아가는 서비스, 비대면 판매 등으로 마케팅 대안을 찾고 있고 각 영업소 차원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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