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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번 환자' 퇴원…"자가 호흡, 가장 아름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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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번 환자' 퇴원…"자가 호흡, 가장 아름다운 일"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지역 확진자, 이른바 '1번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마티아'라는 이름으로만 언론에 알려진 북부 롬바르디아주 코도뇨 출신 38세 남성이 23일(현지시간) 오후 파비아의 한 병원에서 퇴원했다. 입원 치료 31일 만이다.
이 남성은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이탈리아에서 확인된 첫 지역 감염 사례다. 이후 롬바르디아주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았다.
이 남성은 입원 이후 18일간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연명하다 가까스로 회복했다.
그는 퇴원 후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운 좋게도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스스로 숨을 쉰다는 것, 이것은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수일 내에 2세를 만나게 된다. 롬바르디아주 내 최초 발병지 가운데 한 곳에서 거주하던 이 남성의 부친은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은 지난주 보도했다.
이 남성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0번 환자'는 현재까지 신원이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끝내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23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만3천927명, 누적 사망자 수는 6천77명에 이른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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