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코로나19 확진자 191명…2번째 사망자 발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터키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터키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9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확진자 수는 98명이었다.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보건부는 또 두 번째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파흐레틴 코자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61세 환자가 안타깝게도 병에 굴복하고 말았다"며 "이런 상황은 이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예방 조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이란·이탈리아·한국 등 20개국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카페·영화관·체육관 등의 영업을 중단하게 했다.
아울러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으며, 터키 종교청 디야네트는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올리는 집단 기도를 중단하기로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앞으로 몇 주간 상황을 잘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도와 인내로 이 과정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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