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노숙자 약 6만 명이 향후 8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걸릴 수도 있다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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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섬 지사는 "우리의 모델 예측으로는 다음 8주 동안 거리에 나앉은 10만8천 명의 캘리포니아 노숙자들이 비보호 상태로 노출되고, 코로나 공격률이 56% 정도라고 가정하면 이들 중 6만 명 정도가 감염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예측은 현존 주민들에게 깊은 걱정거리를 안기는 동시에 우리 보건의료 시스템이 이들을 타인과 접촉하지 않게 하면서 안전하게 쉼터에서 지내게 할 수용 능력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최대 인구 주인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날까지 598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고 이들 중 17명이 사망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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