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쿠바계 미국인인 마리오 디아스-벌라트(58·공화·플로리다) 연방 하원의원과 벤 맥애덤스(45·민주·유타) 하원의원이 미국 의회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로이터통신·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아스-벌라트 의원은 성명에서 "지난 금요일(13일) 이후로 워싱턴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플로리다주 남부에 있는 자택에 돌아가지 않았다. 아내의 기존 상태가 그녀를 예외적으로 고위험군에 놓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벌라트 의원은 발열과 두통 증상이 14일 밤부터 있었다면서 양성 반응을 받은 것은 불과 얼마 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이들이 내가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완화하고 아픈 것을 피하기 위해 (질병통제예방센터의)기준을 따라야 하고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몇 주간 미국 의회 상·하원에서는 몇몇 의원들이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자가격리를 실행하기도 했다.
드루 퍼거슨(공화·조지아) 의원은 지난 13일 의회에서 양성 반응자와 접촉했기 때문에 오는 27일까지 자가격리하라는 의사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2002년 의회에 입성한 벌라트 의원은 양성 반응을 받은 첫 연방 의원이다.

곧이어 맥애덤스 의원도 유타 지역구에 돌아온 뒤 지난 14일 밤부터 약한 증상을 보이다가 최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맥애덤스도 의사의 권고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맥애덤스는 "상태가 조금씩 악화해 발열과 마른 기침, 호흡 곤란증을 겪고 있다"면서 "화요일(17일) 의사가 코로나 19 테스트를 받으라고 해서 지역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았고 오늘 양성 반응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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