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1.050%(종합)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18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05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502%로 6.1bp 상승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6.0bp, 0.1bp 상승한 연 1.256%, 연 0.98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1.540%로 5.7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3bp, 5.4bp 상승해 연 1.535%, 연 1.535%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 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불안 심리가 가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17일(현지시간) 누적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서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105명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이날 5% 가까이 하락해 약 10년 만에 1,600선이 무너졌고, 중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가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채권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때 가치가 오르지만,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면 채권 가치도 하락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졌다"며 "현금을 제외한 모든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채권 금리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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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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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0.982 │ 0.981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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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1.050 │ 1.030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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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1.256 │ 1.196 │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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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1.502 │ 1.441 │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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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1.540 │ 1.483 │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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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1.535 │ 1.482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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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1.535 │ 1.481 │ +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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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1.004 │ 0.982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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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1.770 │ 1.740 │ +3.0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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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1.020 │ 1.02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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