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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도약·활력' 경제연구소장들이 꼽은 코로나 극복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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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도약·활력' 경제연구소장들이 꼽은 코로나 극복 키워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을 지속하려면 어떤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은 국내 주요 8대 경제연구소 소장(원장)을 대상으로 설문해 받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키워드와 메시지를 3월호에 소개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경영은 이번 설문은 김동기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이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생기'(生氣)라는 글을 보내온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채근담에 나오는 '생기' 관련 구절을 소개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경제가 화분 밖, 새장 밖에 있는 것 같은 상황이지만, 생기가 도는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경제연구소장 가운데 조윤남 대신경제연구소 대표는 "한국경제는 수많은 난관을 이겨낸 경험과 특유의 복원력으로 현재 겪고 있는 위기도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며 '활력'(活力·energy)을 키워드로 꼽았다.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직무대행은 '도약'(跳躍)을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코로나19가 규제 완화, 사회안전망 확보, 경제 체질 개선 등 경제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정재철 소상공인연구원장은 '공존'(共存)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아 더는 버틸 힘이 없게 됐다면서 대기업의 적극적인 책임 의식을 갖고 공존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소장도 정 소장과 비슷한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며 '함께'를 키워드로 꼽았고, 이근환 KDB미래전략연구소 소장도 '합심'(合心 )을 강조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평정심'이 중요한 때라고 봤다. 그는 현재 국면에서 과도한 비관도, 낙관도, 삼가야 하며 매사에 주의하되 필요한 활동은 수행하는 균형감각과 평정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한자 뛰어넘을 초(超)를 화두로 던졌다. 코로나19뿐 아니라 인구감소 등 급변하는 환경과 도전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도할 정도의 대응 방안을 생각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은 기업이 앞장서고 국민이 밀어주며 위기를 극복하자며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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