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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관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관객수 제한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티켓 판매 50% 감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미국의 주요 영화관들이 관객을 평소의 절반으로 줄이는 조치에 나섰다.
주(州) 정부들이 잇따라 수백명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함에 따라 영화관에 들어갈 수 있는 관객의 숫자를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미국 대형 극장 체인인 AMC는 14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북미 지역에서 운영 중인 전 영화관에서 입장객을 평소의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애덤 에런 최고경영자는 "영화 티켓 판매를 50% 감축하겠다"며 "이러한 조치를 통해 관객들 사이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촉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걸시네마와 시네플렉스도 대규모 모임을 금지하는 주 정부의 지침에 따라 관객 수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으며, 시네마크도 곧 유사한 조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독립 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알라모 드래프트 하우스는 '버퍼(완충) 좌석'을 설치해 관객들이 서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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