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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 세계 부양책 가속화 기대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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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 세계 부양책 가속화 기대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3일 전 세계 각국이 부양책을 속속 도입하는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7.12포인트(2.44%) 상승한 21,717.7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3.92포인트(2.98%) 오른 2,55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4.79포인트(2.98%) 상승한 7,416.59에 거래됐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이에 맞선 각국 정책 당국의 부양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우지수가 전일 1987년의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은 극심한 공포에 빠진 상황이다.
이에따라 주요 정책 당국의 부양책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미국에서 민주당과 백악관이 부양책 법안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안도감을 제공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일제히 부양책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위기 대응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가 급여세를 올해 말까지 감면하는 방안을 승인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에서도 적극적인 재정 부양책에 대한 약속이 나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근로자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은행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일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운영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재정증권에 머물렀던 채권매입 대상도 다른 채권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하와 본격적인 양적완화(QE)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는 중이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제롬 파월 의장과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다면서, 연준과 함께 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일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1.0%포인트 인하해주는 방식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일본은행(BOJ)도 레포 운용 등의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고,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그동안 각국이 발표한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도 적지 않았지만, 주요 정책 당국의 더 적극적인 부양이 본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다만 증시 반등은 전일 대폭락에 대한 반작용 성격도 있는 데다, 변동성이 극심해진 만큼 이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하다.
다우지수도 개장 직후 1,300포인트 이상 올랐던 데 비해서는 상승 폭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수입 물가는 시장 예상보다는 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2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8% 하락이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극심해진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트레이드 증권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이사는 "혼란스러운 상황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투자자들은 반드시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투자의 위험 수준에 안심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반등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4.61%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17% 상승한 32.50달러에, 브렌트유는 2.71% 오른 34.12달러에 움직였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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