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이란에 11만명분 진단키트·보호용품 7t 전달"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증한 이란에 대량의 진단 키트와 보호용품을 보냈다고 밝혔다.
WHO는 '글로벌 전염병 네트워크'(GORAN)와 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 중국의 질병통제센터 등과 함께 최근 닷새 동안 이란에서 진행한 기술 지원 임무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WHO는 "우리는 중국 등의 경험에 근거해 몇 가지 우선순위 분야에 대해 이란의 보건 당국과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학적 자료 수집과 분석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도 했다"면서 "이는 발병의 진화를 이해하고 적절한 통제 조처를 하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WHO는 "전 세계 모든 피해국과 마찬가지로 이란의 보건시스템도 이번 발병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이란에 최소 11만 명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와 7t 분량의 보호 장비 및 공급품을 보냈다"고 알렸다.
더불어 "현재 이란은 30개 연구소에서 코로나19를 진단하고 있는데, 앞으로 최소 20개소가 추가될 것"이라면서 "테헤란과 곰에 코로나19 요양원이 개원해 병원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이란의 전략과 우선순위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확진자 사례 관리 등에서 견고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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