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1천200 병상 확보…내주부터 생활치료센터 개소"
"현재까지 수도권 확진자 모두 입원…대구 대기환자 문제 이번 주중 해결"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정부가 서울 구로구 콜센터를 중심으로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수도권 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인천, 경기에서 어제까지 국공립 병원 등을 소개해 1천200개 병상을 확보했고 계속 확충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진 환자는 모두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수도권 생활치료센터도 운영을 준비 중"이라며 "다음 주부터 서울시를 시작으로 차례차례 센터를 개소하고 입원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환자를 이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일단 1단계로 태릉선수촌에 200실 규모의 생활치료시설을 설치하고 16일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고, 확산 추이에 따라 공공 및 민간 9개 시설 1천840실에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각 시설 관리주체와 협의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대구 지역에서는 생활치료센터 14곳에 2천470명의 경증 환자가 입소했다.
전날 폐렴, 호흡 곤란 등 증상이 악화된 입소자 11명은 센터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대구1센터(중앙교육연수원)에서 31명, 경북대구2센터(농협교육원)에서 16명이 완치자로 판정돼 생활치료센터에서 모두 108명이 퇴소했다.
이날 오후에는 충북대구3센터(충주 기업은행[024110] 종합연수원, 정원 179명)가 추가 개소해 경증환자가 입소한다. 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입소 가능 인원은 3천300명으로 늘어난다.
윤 반장은 "대구시 대기환자는 계속 줄어들어 전날 기준 약 800명까지 떨어진 상황"이라며 "이번 주중 자택대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생활치료센터 내 감염 및 격리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는 환자들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를 통해 생활치료센터에 학회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지정해 정신과적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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