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긴급경제대책 '만지작'…육아세대에 현금지원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육아세대에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음 달부터 시행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 긴급 경제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긴급 경제대책의 핵심은 육아 세대에 대한 직접 지원이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임시 휴교나 공장 휴업 등에 따라 일을 오래 쉬어야 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가계 부담이 커지는 육아 세대에 현금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정부는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해 1인당 1만2천엔, 총 2조엔 규모의 현금 지원을 시행한 바 있다.
현재 1인당 월 1만~1만5천엔을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현금 지원 이외 베이비시터 보조나 아동 보육 지원강화 등 아이 위탁 수단을 다양화하는 대책도 마련 중이다.
아울러 4월부터 시행될 긴급 경제대책으로 ▲ 중소기업 지원 ▲ 재택근무 환경 정비 ▲ 기업 공급망 중국 의존 재검토 지원 등도 검토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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