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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울·경기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잇따라…예의주시"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 "확진자 80.2% 집단감염 사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집단 발생'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대구·경북 외 최근 서울·경기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라 나오며 발생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나왔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집단적인 감염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최근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런 집단감염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연결고리가 분명치 않은 환자에서 이어지는 집단감염은 규모가 작더라도 인구가 많은 서울·경기 지역에서 발생할 경우 이것이 제2, 제3의 신천지 같은 '증폭 집단'으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중 80.2%는 집단발생 사례다. 다른 산발적 발생사례나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19.8%다.
집단발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사례다.
이에 권 부본부장은 "다른 집단 감염을 별도로 조사하면서 그동안 중심 증폭 집단이라고 강조했던 신천지 신도와 연관성도 같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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