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소유자 10.3% 증가…삼성전자 주주 61만명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주식 투자자(소유자)가 약 619만명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소유자란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에 의해 증권회사 등 계좌관리기관을 통해 전자등록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를 의미한다.
이들 소유자가 보유한 주식 수는 약 944억주로 주주 1인당 평균 약 1만5천251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주 유형별로는 개인주주가 612만명으로 98.9%를 차지했다. 이어 법인주주(0.4%), 외국인 주주(0.3%) 순이었다.
그러나 1인(법인)당 평균 보유주식은 법인(130만9천761주), 외국인(71만9천141주), 개인(7천221주) 순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법인주주의 보유 비중(44.9%)이,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주주의 보유 비중(65.1%)이 가장 컸다.
소유자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58만명(25.8%)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보유주식 수는 50대가 148억주(33.5%)로 가장 많았다.
성별 분포는 남성 371만명(60.6%), 여성 241만명(39.4%)이었다.
소유자 지역별 분포는 서울이 174만명(28.1%)으로 가장 많고 경기(23.7%), 부산(6.3%) 순이었다.
연령과 성별을 함께 고려할 때 강남구 거주 40대 남성이 3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강남구 거주 50대 남성이 가장 많은 주식(11억7천주)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소유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005930](61만274명)였다. 한국전력[015760](43만2306명), 셀트리온[068270](22만6천61명)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신라젠[215600](16만8천762명),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만2천565명), 에이치엘비[028300](11만8천192명) 순이었다.
외국인 주식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상장법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생명[082640](83.8%), 코스닥시장에서 한국기업평가[034950](80.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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