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트라(KOTR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 수출 지원 전담반'을 9일 발족했다.
사내 본부별 비(非) 대면(언택트·untact)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인력을 모아 구성한 전담반은 현재 진행 중인 화상상담에 더해 온라인 기업간거래(B2B) 분야 인프라 혁신과 사업 개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기반 해외 직접판매 통로 확대 등을 추진한다.
코트라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화상상담을 총력 지원해왔다.
3주 동안 국내기업 165개사, 바이어 125개사 간 222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이달 추가 확정된 상담도 400건에 이른다.
코트라는 이 추세라면 기존 목표인 3개월 내 1천건을 훌쩍 넘어 2천건의 화상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례로 마이크로 전기차 생산기업 D사는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불가능해지자 기존에 관리하던 러시아 방산·첨단기술 분야 국영기업과 화상상담을 지속했다. 그 결과 6일 네번째 화상상담에서 상반기 중 전기차 10대(30만 달러 가량)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은 해외 진출이 절박한 국내기업의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닥친 현재 수출환경을 뚫고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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