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등지 공항, 코로나19 '역유입' 방지 위해 검역 최고 수준 격상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한국에서 출발한 항공기를 타고 상하이 등 중국의 각 주요 도시에 착륙하고 나서 공항을 완전히 빠져나오는 데 최소 10시간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리고 있다.
8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과 교민 사회에 따르면 상하이의 푸둥공항과 훙차오공항에서 모두 한국에서 온 비행기가 착륙하고 나서 탑승객들이 공항을 완전히 빠져나오는 데 최소 10시간 이상이 걸리고 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공항 내 검역 절차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지 공항 착륙 후에도 승객 한 사람 한 사람씩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기내에서만 3시간 이상씩 기다리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비행기에서 내려도 다시 검역 당국 관계자들과의 일대일 인터뷰, 체온 측정, 입국 심사 등의 여러 과정이 이어지면서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역유입 방지를 위한 검역 절차 강화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전 유럽 국가발 항공기에서도 내린 승객을 대상으로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7일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44명이라고 밝혔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신규 확진자가 50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후베이성을 제외한 다른 중국 전역에서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3명이었는데 이는 모두 해외 역유입한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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