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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사태, 시진핑ㆍ공산당 권력강화로 귀결될 것"
CSIS 주드 블랑쉐 "시진핑에 대한 정치적 도전 가능성 희박"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을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중국 경제에 혼란을 가져오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의 권력 강화로 귀결될 것이라는 서방 전문가의 관측이 나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주드 블랑쉐 중국 담당 연구원은 전날 "코로나19 위기 이후 시진핑에 대한 중대하거나 명백한 정치적 도전이 제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블랑쉐 연구원은 "(시 주석은) 유례없이 권력을 공고하게 다진 지도자"라면서 시 주석이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블랙스완'(예측하기 힘든 돌발사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통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국 공산당의 권력이 현재보다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 주석과 중국 공산당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국제적으로 일어난, 주기적이고 구조적인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오히려 권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는 게 블랑쉐 연구원의 분석이다.
블랑쉐 연구원은 현재 중국 당국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고용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던 초기에는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 주석과 공산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론이 일부 제기됐지만, 현재는 당국의 강력한 언론통제 탓인지 비판의 목소리를 찾기 어렵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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