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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규 확진 나흘째 100명대…이란·이탈리아서 15명 역유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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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규 확진 나흘째 100명대…이란·이탈리아서 15명 역유입(종합)
확진 143명·사망 30명 늘어…우한 이외 후베이성 신규환자 안 나와
"이달 말이면 우한 신규환자 '제로'"…시진핑 방문 전망도


(베이징·선양=연합뉴스) 김윤구 차병섭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 환자 수가 나흘째 100명대에 그쳤다.
이달 말이면 가장 피해가 큰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도 신규 환자가 거의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우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 관영매체에서는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이 투명하지 않다는 비판 보도가 연일 나오는 상황이다.

◇우한 이외 후베이성 신규환자 안 나와…'이란서 귀국' 11명 확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143명, 사망자는 30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로써 6일 0시 기준 중국 본토의 누적 확진자는 8만552명, 사망자는 3천42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139명보다 4명 늘었고, 사망자는 1명 줄어 비슷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126명과 29명이었다. 후베이성에서 우한 이외 지역은 신규 확진 환자는 없었다.
하지만 후베이성 이외에선 이란과 이탈리아 등지에서 유입된 환자가 늘면서 신규 확진자가 전날의 5명에서 17명으로 늘었다.
중국 당국이 마련한 전세기를 이용해 이란에서 간쑤(甘肅)성으로 입국한 중국 교민과 유학생 가운데 1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北京)에서는 전날 발생한 신규 확진 환자 4명은 모두 이탈리아에서 귀국했다.
전날 중국 전역에서 신규 퇴원한 환자는 1천681명이다. 누적 퇴원 환자는 5만3천762명으로 늘었으며 현재 병원에 있는 확진 환자는 2만3천784명이다.
홍콩의 누적 확진자는 104명이며 마카오는 10명이다.

◇"이달 말이면 우한 신규환자 '제로'" 기대…시진핑 방문 전망도
딩샹양(丁向陽) 국무원 부비서장은 이날 우한에서 열린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이미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면서 "모두가 기대하는 그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베이징일보 등이 전했다.
감염병 전문가인 장바이리(張伯禮) 중국공정원 원사도 이달 말이면 우한의 신규 확진자 수가 '0'에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장 원사는 "3월 중순 우한의 신규 확진자는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3월 말이 되면 사실상 '0'에 수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홍콩매체 명보는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조만간 우한을 방문해 코로나19 예방통제 업무를 시찰할 예정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최근 중국 지도부가 코로나19 통제에 자신감을 보이는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시 주석이 1월 23일부터 봉쇄 중인 우한을 방문할 경우 이는 사실상 '인민전쟁'에서의 승리를 선언하는 것으로 비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전날 쑨춘란(孫春蘭) 부총리의 우한 주거지역 시찰 당시, 주민들이 지도부 시찰에 맞춰 상황이 연출됐다고 항의하며 "거짓이다"라고 외치는 등 우한의 민심은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소식통은 명보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우한 방문 시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을 막기 위해 당국이 경찰이나 공무원 거주지를 (시찰 장소로) 택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미국 대응 비판…일본의 중국인 입국 제한에는 "이해한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투명성 부족은 미국 정치의 '시한폭탄'"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던 미국 정부가 자국 내에서 십자포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쩡광(曾光)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과학자는 또 "빙산이 얼마나 큰지는 말하기 어렵다"면서 CDC의 느린 대응은 정치적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공공 이익을 완전히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중국인에 대해 입국제한조치를 한 데 대해서는 "자국민과 외국인의 건강·생명 보호를 위해 과학적·전문적이고 적당한 조치를 도입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관련 조치는 합리적인 정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들은 대체로 이날 일본 측의 발표를 논평 없이 사실 위주로 전달했다.
이 밖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광둥(廣東)성 정부는 한국발 항공편 입국자에게 적용했던 지정숙소 강제격리를 조기 해제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해제 대상자는 지난 5일 기준 538명이며, 이중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사람만 이날 오후부터 행정 절차를 거쳐 광둥성 전역에서 차례로 해제된다. 이들은 귀가 후 자가격리를 이어가야 한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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