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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100명대…한국인 격리 1천명 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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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100명대…한국인 격리 1천명 넘어(종합)
누적 확진 8만명 넘고 사망 3천명 육박…후베이 밖 신규 확진 10명 안팎 유지
이탈리아·이란 등지서 '역유입'된 환자 13명으로 늘어 '비상'



(베이징·상하이=연합뉴스) 심재훈 차대운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우려하며 입국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누적 확진자는 8만명이 넘으며 사망자는 3천명에 육박하는 등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다.
중국은 해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바이러스 역유입 차단을 위해 입국자 격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 신규 확진 125명…통계 작성 후 최소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25명, 사망자는 31명이라고 3일 발표했다.
2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8만151명, 사망자는 2천943명이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573명에 달했는데 3월로 접어들면서 1일 202명, 2일 125명으로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하루 신규 확진 125명은 중국 정부가 지난 1월 21일 전국 단위의 코로나19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작은 수치다. 기존에는 1월 22일 131명이 가장 적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도 지난달 27일 9명을 기록한 이래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2일에는 11명으로 다시 소폭 늘었다.
발병지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14명과 31명이다.
이 가운데 우한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111명과 24명이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587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4만7천204명이다.
현재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3만4명이며 이 가운데 6천806명이 중증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51명이다.
홍콩의 확진자는 100명(사망 2명)으로 늘어났고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41명(사망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한편 중국 본토에서는 해외의 중국인이나 화교가 중국에 돌아온 직후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밝혀지는 이른바 '역유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저장성 당국은 3일 이탈리아에서 식당을 하다가 지난달 말 함께 입국한 자국민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례는 지금껏 최대 규모로 확인된 '역유입'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앞서 베이징과 닝샤, 광둥성 선전에서도 이란이나 영국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으로 역유입된 코로나19 환자는 이날까지 모두 13명이다.

◇ 한국발 입국자 전원 격리 지역 확대
중국은 자국 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한국, 이란, 이탈리아, 일본 등지에서 코로나19가 역유입되는 것을 막겠다면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에 입국한 뒤 공항에서 곧바로 호텔이나 자택에 격리된 한국인은 지금까지 1천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광둥(廣東)성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저장성 이우(義烏) 등은 한국 등지에서 오는 입국자 전원을 14일간 호텔에 강제 격리하고 있다. 이같이 가장 엄격한 조처를 하는 지역은 갈수록 늘고 있다.
광둥성 정부는 지난 2일부터 한국에서 광저우와 선전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을 14일간 격리하기로 하면서 숙박비 등을 개인 부담하라고 요구했다가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고 비용을 무료로 해주기로 입장을 바꿨다.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시는 지난주 기업은행 등 한국 기업에 한국인 직원의 출근을 금지했다가 한국 정부의 항의에 이를 철회했다.

상하이시도 전날 밤부터 한국발 입국자들에게 거주지 또는 지정 시설 격리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베이징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입국자 검역을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입국 후 격리 관찰을 엄격히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시는 또한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일본 등 4개국의 이름을 처음으로 명시하면서 이들 나라에서 온 입국자는 고정 거주지 유무에 따라 자택 또는 호텔에 격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이징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 중 체온 측정 횟수를 늘리도록 하고, 외국인 체류자를 거주 지역의 건강관리체계에 포함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루머도 돌고 있다. 베이징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인이 많이 사는 왕징(望京) 지역 한 아파트에서 지난주 구토 증세를 호소하고 병원에 실려 갔던 한국인 1명이 코로나19로 확진 받았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president21@yna.co.kr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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