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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확진자 1명 추가로 43명째…국제모터사이클 대회 취소
1주만에 8명 잇따라…보건장관 "중국에 치료약 수출 허용 요청"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한동안 잠잠했던 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공공보건부는 22세 태국 여성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43명으로 늘었다.
이 여성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외국인 관광객 대상 운전사와 함께 일하는 사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태국은 지난달 17일 확진자 35명을 기록한 뒤 상당 기간 이 숫자가 유지됐다.
이 때문에 일부 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확진자 숫자가 너무 적다며 '은폐 의혹'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같은 달 25일 확진자가 추가로 2명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1주 만에 8명이 늘었다.
전날에는 뎅기열 증상을 앓던 태국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발생은 태국에서는 처음이다.
아누띤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장관은 언론과 만나 "상황이 악화하지만 않으면 현재로서는 코로나19 약이 충분하다"면서도 "중국 측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약품 수출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과 일간 방콕포스트가 전했다.



한편 아누띤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이달 말 동북부 부리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모터사이클 그랑프리(MotoGP) 대회 개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국제 모터사이클 연맹(FIM)은 오는 8일 열릴 예정이었던 '카타르 모터사이클 그랑프리'를 취소 방침을 밝혔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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