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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환경소녀' 툰베리도
노벨위원회 "개인 210명과 단체 107개 후보로 추천돼"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홍콩 민주화 시위대'와 '환경 소녀' 그레타 툰베리(17) 등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고 독일 dpa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개인 210명과 단체 107개등 총 317명(건)이 추천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올해 후보는 작년보다 16명이 더 많다.
홍콩 민주화 시위대는 스웨덴과 노르웨이 국회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올해 후보가 됐다.
툰베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력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10월에 발표된다.
작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비 아머드 알리(43) 에티오피아 총리는 메달·증서와 함께 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9천만원)를 받았다.



노벨위원회는 매해 각국의 정치인, 학자, 전(前) 수상자, 평화 관련 연구기관장, 전·현직 노벨위원회 회원 등 수천 명으로부터 평화상 후보를 추천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추천받은 후보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거나 부인하진 않지만, 추천자들은 자신이 누구를 추천했는지 공개하곤 한다.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된다면 노벨위원회는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 를 수상자로 선정한 2010년 이후 또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시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중국이 거칠게 반발하며 노르웨이와 심각한 외교 갈등을 빚었다. 양국 외교 관계는 2016년에 이르러서야 다시 정상화됐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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