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공포'에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종합)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세계적 유행병) 공포에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의 토픽스 지수와 닛케이 225 지수는 이날 각각 0.75%, 0.79%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도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0.83%, 2.71%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0.92% 낙폭을 보이며 장을 끝냈다.
한국 증시에서도 코스피(-1.28%)와 코스닥(-0.35%)이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 지수는 이날 오후 4시 6분 현재 0.87% 내린 채 거래 중이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3% 안팎의 낙폭을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15% 하락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3.03%)와 나스닥 지수(-2.77%) 역시 급락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세계 주요 기업 1천644곳이 편입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 지수의 시가총액은 최근 4거래일 동안 3조 달러(3천650조 원)가량 감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코먼웰스 증권의 제임스 타오는 "바이러스 저지가 올해 초 예상됐던 것만큼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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