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나바로 "위기에 동맹 없어…해외 공급망 가져와야"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위기 때에는 동맹이 없다면서 해외로 나간 부품 등 생산 공급망을 다시 미국 내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저임금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 등으로 너무나 많은 공급망이 해외로 빠져나가 있다면서 "다시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이 바이러스 차단율이 높은 N95 마스크의 수출에 제한을 두고 있다며 "공급망을 안전하게 확보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람들은 이런 위기 때에는 동맹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며 "2009년 돼지 인플루엔자 발병 때 호주, 영국, 캐나다 등 가장 좋은 친구들조차 우리가 필요로 한 것을 거부했다"고도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 경제는 매우 튼튼하며,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특별히 취약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나바로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마스크 같은 방역 물품 확보와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