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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프랑스·독일 정상, 전화로 시리아 이들립 사태 논의
"터키군-시리아 정부군 교전 따른 긴장 고조 사태 해결 지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프랑스, 독일 정상들이 20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 상황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통화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민간인들에 대한 극단주의 조직들의 공격적 행동으로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정세가 크게 악화한 가운데 시리아 위기 문제 해결에 각별한 주의가 기울여졌다"고 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적 통합성 원칙을 준수하면서 테러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는 효율적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겔 총리는 시리아 북서부 지역 긴장 완화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독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이 이들립 사태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해 푸틴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참여하는 4자회동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3개국 정상 통화는 시리아 내전의 마지막 반군 거점인 이들립에서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편에 선 터키군 사이에 교전이 이어지면서 양측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터키와 러시아는 2018년 9월 이들립 일대 휴전에 합의했고, 터키는 양측의 휴전 준수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이들립 지역에 감시초소 12곳을 설치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지난해 초 옛 알카에다 세력이 이들립의 반군 지역을 장악하자 테러 조직 격퇴를 명분으로 공격을 재개했다.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을 터키 국경까지 밀어붙이면서 반군 지역에 있던 터키 감시 초소 중 일부는 정부군에 포위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군이 터키 감시 초소를 공격해 터키군 사망자가 발생하자 터키는 정부군에 보복 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날도 터키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충돌해 50명 이상의 시리아 정부군과 2명의 터키군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서로 상대편이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터키군은 러시아 측의 요청이 있는 뒤에야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포격을 멈췄다고 시리아 내 러시아군 분쟁조정센터가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는 이날 터키가 이들립 지역의 무장 전투원들을 지원하면서 온건 무장 야권과 테러리스트들을 분리하고, 비무장지대(휴전지대)를 설치하기로 한 2018년 러-터키 간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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