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과장급 59% 대폭 교체…"조직기여도·성과 중점"
10% 여성·12%는 7급 공채 출신…균형 인사 강화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기획재정부가 과장급을 2명 중 1명 이상을 교체하는 대폭의 인사 조처를 단행했다.
기재부는 18일 전체 115개 과장 직위 중 59%인 68개를 교체하는 과장급 정기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김영노 조세정책과장(행정고시 42회), 홍민석 종합정책과장(43회), 장윤정 고용환경예산과장(43회) 등 조직기여도와 업무성과가 높은 이들을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실·국 주무과장은 일괄 본부 발령을 내던 예년과 달리 외부 파견이 확정되거나 현안 태스크포스(TF)를 담당할 주무과장 외에는 남겨 업무 연속성과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김문건 금융세제과장(45회), 김승태 인구경제과장(45회), 강미자 재정건전성과장(46회), 김귀범 거시정책과장(46회), 김준철 계약제도과장(46회) 등 행정고시 45∼46회의 젊은 인재를 주요 과장으로 발탁했다.
처음으로 과장 직위 중 10%를 여성으로, 12%를 7급 공채 출신 과장으로 구성해 균형 인사를 강화했다.
이번 인사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1·2차관이 논의해 인사 기준과 방향을 정한 뒤 개인별 실·국 인사 희망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1급 간부들의 의견을 반영해 확정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요 국정과제 추진역량을 재결집 시켜 실행속도를 높이고 경기 반등과 경제 체질·구조를 혁신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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