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파티플레이' 특징…MMORPG 대신 '다중캐릭터 수집·육성형 RPG' 표방
(성남=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크래프톤이 PC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테라'를 모바일로 옮긴 '테라 히어로'를 선보인다.
크래프톤은 17일 판교 사옥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테라 히어로'를 3월 5일 정식 출시할 계획으로, 사전 예약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자회사 레드사하라가 개발을 맡은 테라 히어로는 크래프톤이 2011년 개발해 그해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받은 '테라'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이다.
원작의 핵심 재미를 살리되 모바일에 맞춰 재해석하면서 3인 캐릭터가 뭉쳐서 게임을 진행하는 '파티플레이'를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웠다.
이에 장르도 MMORPG가 아닌 '다중캐릭터 수집·육성형 역할수행게임(RPG)'을 표방했다.
레드사하라 이지훈 대표는 "원작 테라가 줬던 느낌을 모바일에서 제대로 구현해 보고 싶었다"며 "파티플레이가 대표적인 원작의 핵심 재미라고 생각해서 이를 모바일에서 어떻게 잘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테라 히어로'의 개발 전반과 테스트에 PC 테라에 관련 인력이 많이 참여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크래프톤은 이미 2017년에 테라의 지적재산(IP)을 이용한 모바일 MMORPG '테라 M'을 개발해 넷마블[251270]을 통해 서비스하는 등 원작을 스마트폰으로 이식한 게임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대표는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우리만의 원작을 해석하는 방법과 문법, 제작 역량을 어떻게 하면 잘 결합해서 이용자에게 선보이고 평가받을 수 있겠느냐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일단 '테라 히어로'의 국내 서비스에 집중하고 이후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주요 국가별로 명확한 진출 전략을 가지고 차근차근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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