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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위원회' 재가동…열대우림 보호 활동 통합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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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위원회' 재가동…열대우림 보호 활동 통합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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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위원회' 재가동…열대우림 보호 활동 통합운영
부통령이 위원장 맡고 14개 부처 각료들이 위원으로 참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운영할 '아마존 위원회'를 재가동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아마존 위원회' 운영과 관련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아마존 위원회'는 지난 1995년 환경부 산하에 설치됐으나 이번에 부통령실 소속으로 바뀌었으며, 14개 부처 각료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를 이끌 아마우톤 모우랑 부통령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벌어지는 연방·주·시 정부와 환경단체의 활동을 통합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위원회가 재가동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을 낀 지역의 주지사와 환경단체 대표들을 배제해 타당성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주지사들은 위원회 구성 방식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특히 좌파 야권 소속 주지사들은 정치적 의도가 개입됐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브라질의 27개 주 가운데 9개 주가 아마존 열대우림을 끼고 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열린 올해 첫 각료회의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아마존 위원회'와 환경 군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환경 군대가 무분별한 벌채와 불법 광산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환경 군대의 규모와 예산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문제를 둘러싸고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와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주요 정상들과도 마찰을 빚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284.27㎢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의 136.21㎢보다 108% 늘어난 것으로, 브라질 정부의 '아마존 주권' 주장을 무색게 하는 것이다.
연구소의 보고서에 대해 상파울루 주립대 고등과학연구소의 카를루스 노브리 선임연구원(기후학)은 "아마존 삼림 파괴가 지난해보다 더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를 감독하고 억제하는 효과적이고 포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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