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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3차 전세기에 '중국인 배우자'도 대부분 탑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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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3차 전세기에 '중국인 배우자'도 대부분 탑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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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3차 전세기에 '중국인 배우자'도 대부분 탑승할 듯"
우한영사관 "우한에서 멀리 있는 분들 미리 출발 당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 교민을 수송할 '3차 전세기'가 투입되면서, 중국인 배우자 문제로 남아있던 교민도 대부분 탑승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 측은 10일 "이번에 중국인 배우자도 동반할 수 있게 돼, 그때문에 남아있던 분들이 대부분 가는 것 같다"면서 "탑승 인원은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150명 정도"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30일, 31일 두 차례에 걸쳐 우한 교민 701명을 한국으로 수송했다.
당시 배우자가 중국 국적자인 교민 중 상당수는 전세기 탑승을 일단 신청했지만,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배우자가 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현지에 남은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이후 방침을 바꿔 중국 국적자라도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인의 배우자 및 부모, 자녀일 경우 허가를 거쳐 전세기로 한국에 갈 수 있도록 했다.
지난번 탑승하지 못한 세 명가량은 우한 외곽의 봉쇄된 다른 도시에서 우한까지 이동할 방법이 없었던 경우였다.
영사관 측은 "이번에도 우한 외곽에서 오는 분들에 대해서는 후베이성 정부에 연락해서 교통통제를 풀도록 하는 등 조처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멀리 있는 분들은 하루 전날 미리 출발하도록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민들은 지난달 31일 2차 전세기가 떠난 뒤 열흘가량 더 우한에 머물고 있다.
영사관 측은 "우한의 사망·확진자가 늘고 치료시설이나 인력도 많이 부족하다 보니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교민들은 접촉·이동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남아있는 임산부 2명은 건강에 별문제가 없다"면서 "아이들은 기존에 먹던 한국 분유 대신 중국 분유를 먹다 보니 설사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아있는 교민들이 비상대책반을 꾸렸다. 계속 한인회와 협조해 남아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식품 등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사관 측은 3차 전세기가 출발하면 우한 시내에 약 50명, 여타 지역까지 포함하면 약 100명의 교민이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한 등 현지에서 터전을 잡고 살던 교민 중에는 전세기에 타지 않고 남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사관 측은 또 "영사관에는 한국 영사 5명이 남아있으며 철수계획은 전혀 없다"면서 "교민들도 상당히 남아있고, 여행경보 3단계인 만큼 4단계 여행 금지구역으로 지정되기 전까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차 항공편은 11일 인천에서 출발해 우한 교민을 태우고 12일 아침에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고, 현재 중국과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교민들은 귀국 후 2주간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임시로 머무르며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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