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월시, 공화당 대선경선 포기…사실상 트럼프 독무대
"트럼프 재선 막는 어떤 일이라도 할 것"…빌 웰드 남았지만 존재감 미미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월시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7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대선 경선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 경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 2명만 남게 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월시 전 의원은 이날 CNN에 출연해 "나는 미국 대통령 당선을 위한 입후보를 중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지금 대통령이 얼마나 부적합한지에 대해 매일 소리치는 한 명의 공화당원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이 경선에 뛰어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멈출 수 있다면 민주당에서 선출된 대선 후보를 돕는 것을 포함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월시 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말 그대로 지금 당장 우리나라에 가장 큰 위협이다. 어떤 민주당원이라도 백악관에서 트럼프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추종집단이 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물리칠 수 없어 더는 경선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리노이주에서 한 차례 하원 의원을 지낸 월시는 보수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하던 지난해 8월 대선 출사표를 던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눌려 존재감을 거의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 3일 아이오와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97.1%의 득표율로 압승했을 당시 월시 전 의원의 득표율은 1.1%에 불과했다. 웰드 전 주지사는 1.3% 득표율을 올렸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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