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다부처특위 개최…민·군 R&D 사업으로 'IoT 정비플랫폼 개발'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운동기기와 치료기를 개발하는 데 정부가 3년간 495억원을 투입한다. 국가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드론을 막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5년간 475억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6회 다부처협력 특별위원회를 열고, 여러 부처가 함께 추진할 '다부처 공동사업'의 과제를 선정했다.
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은 노인과 장애인이 재활 운동에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된 기기는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게, 공원과 체육시설에 보급할 예정이다.
국가 시설을 위협하는 드론을 무력화하는 기술 개발은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행정안전부가 지원한다. 드론을 탐지하는 기기인 '드론캅' 운용 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드론의 취약점을 분석해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할 예정이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해저에 저장하기 위한 '대규모 CCS(탄소 포집 및 저장) 및 CCU(탄소 포집 및 활용) 상용화 기반 구축 사업'도 4개 부처가 함께 추진한다. 과제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마련하기 위한 해양 탐사 시추가 진행되며, 3년간 490억원이 투입된다.
화학 방제법을 대체할 바이오 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소재 기술도 다부처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세종시가 함께 이 과제에 5년간 300억원을 투자한다.
이날 특위에서는 민·군 부처 연계 협력 기술개발사업의 과제로 'IoT(사물인터넷) 기반 함정 정비 통합관제 플랫폼 개발'도 선정했다. 국방부·산업부· 해양경찰청 등은 해군·해경의 정비 공정 관리 기술과 원격 함정 운용 지원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내년부터 2025년까지 총 230억원을 지원한다.
김성수 다부처 특위 위원장(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혁신본부 차원에서 부처 간 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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