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이 이달 분양 일정에 차질을 주는 가운데, 봄 분양 성수기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치열했던 수도권 분양 시장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봄 분양 성수기에 해당하는 3∼5월에 수도권에서 4만4천427가구(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반분양 실적(2만5천356가구) 대비 75.2% 증가한 수준이다.
월별로 4월이 1만8천636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5월(1만5천801가구), 3월(9천990가구)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2만2천811가구), 인천(1만2천564가구), 서울(9천52가구) 등의 순이었다. 인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4천542가구)보다 약 2.8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3차(101가구)와 신반포14차(67가구),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4천786가구), 흑석동 흑석3자이(364가구), 은평구 수색동 수색6구역(458가구)과 수색7구역(325가구), 은평구 증산동 증산2구역(461가구), 강동구 천호동 힐데스하임천호(가칭, 156가구)와 성내동 힐스테이트천호역젠트리스(160가구) 등이 봄철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월 계획 물량은 청약홈 시스템의 안정화 여부와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올봄 분양시장은 어느 때 보다 물량이 출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4월 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본격적인 적용 이전에 분양을 서두르는 정비사업 단지는 21대 총선 일정으로 최적의 분양 시기를 잡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이다.
권 팀장은 "정비사업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에 물량을 쏟아내려 하지만, 4월 총선으로 잦은 일정 변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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