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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 아이오와 경선 중간개표, 2차투표가 부티지지 이변 원인
1차 15%미달 후보에 투표한 당원, 2차에 전 사우스벤드 시장에 '몰표' 분석
여론조사-민심 어긋나 '숨은 표' 주목…"38% 개표 남아 순위 바뀔 가능성 있어"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대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민주당의 개표 중간 집계 결과, 이른바 '2차 투표'가 수위 다툼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아이오와 전체 99개 카운티의 1천678개 기초선거구 투표 결과 가운데 62%만 개표한 상태여서 순위 자체가 뒤바뀔 가능성은 있다.
4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이 이날 오후 공개한 개표 결과에서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의 득표율(대의원 확보 비율) 26.9%로 나타났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25.1%를 확보, 부티지지와 치열한 선두 경합을 벌이며 접전 구도를 형성했다.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18.3%, 조 바이든 전 부통령 15.6%로 집계됐다.
이런 내용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티지지가 3∼4위권을 형성하며 '다크호스' 정도로 여겨졌던 것과는 크게 다른 상황이다.
그간 부동표나 표심을 드러내지 않은 '숨은 표' 중 상당수가 부티지지 쪽에 반영된 것으로 보여 일단 여론조사가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지율 15%' 룰의 적용에 따른 2차 투표 결과다.
민주당 코커스에서는 '생존 가능성 문턱'으로 통하는 지지율 15% 기준이 있다.

선거구별 1차 투표에서 참여자 가운데 15%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에게 표를 던진 당원들은 2차 투표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조정' 작업은 이전 코커스에서는 여러 차례 이뤄졌지만, 올해에는 한차례만 허용됐다.
이 과정에서 부티지지가 가장 큰 혜택을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부티지지는 1차 투표 후 2차 투표에서 3천364표를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워런은 1천406표, 샌더스는 1천132표를 각각 추가했다.
반면 주요 후보 중에서는 바이든이 1차 투표 이후 2천3표를 잃었다.
군소 후보까지 포함하면 앤드루 양이 4천636표를 잃어 가장 타격이 컸다. 톰 스테이어를 지지한 1천657표도 사라졌다. 에이미 클로버샤 역시 675표를 다른 후보에게 넘겨줬다.
이는 1차 투표 결과 이들 후보가 15% 문턱을 넘지 못해 지지 당원들의 표가 다른 후보에게 넘어간 결과다. 그 과정에서 부티지지에게 '몰표'가 쏠린 것으로 추산된다.



후보별 지지 투표자 수(2차 투표 기준)는 샌더스가 2만8천220표로 가장 많았다.
부티지지는 2만7천30표를 얻어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어 워런 2만2천254표, 바이든 1만4천176표, 클로버샤 1만3천357표, 앤드루 양 1천124표, 스테이어 222표 였다.
대의원 확보 비율은 선거구별 결과와 주 전체의 투표자 득표율을 합산해 결정된다. 기초선거구별로 치러진 지역단위 선거 결과를 75% 반영하며 전체 주 득표율은 25% 반영한다.
결국 부티지지는 여러 선거구의 투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아이오와주 전체 투표자 수에서도 샌더스에 약간 밀린 2위를 기록하면서 합산 결과 가장 많은 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개표가 끝나지 않이 중간 개표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재 62%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나머지 38% 결과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면서 이 중에는 잠재적으로 선거 판도를 재편할 수 있는 주요 카운티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디모인과 교외 지역이 포함된 폴크 카운티를 비롯해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로 돌아선 일부 지역과 공장 노동자층이 밀집한 곳 등 몇몇 카운티가 있다면서 이들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WP는 내다봤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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