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신종코로나 의심 중국·독일인 2명 '음성' 판정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보건부는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자로 의심받았던 외국인 2명이 진단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보건부는 이들 감염 의심 환자의 국적이 중국과 독일인이며 이란 중부 관광 도시인 야즈드를 방문한 관광객이었다고 확인했다.
이어 이란에서는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한 명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해 7월부터 관광 목적으로 이란을 방문하는 중국인에 대해 비자를 면제했다. 비자 발급 정책이 까다로운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중국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무비자 입국과 3주간 체류를 허용했다.
이란 관광공사는 중국인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발표하면서 연간 100만명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8년 기준 이란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5만2천명이었다.
이란 당국은 현재 중국발 또는 중국을 거쳐 입국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전수 검역하고 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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