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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도 마스크 대란…공장직영 판매점 4시간 만에 7만개 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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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도 마스크 대란…공장직영 판매점 4시간 만에 7만개 동나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곳곳에서 마스크가 동나는 등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다고 대만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빈과일보와 EBC 방송에 따르면 춘제(春節·설) 연휴 사흘째인 전날 대만 서부 장화(彰化)현의 한 마스크 공장 직영 판매점이 마스크 판매에 나선 지 4시간 만에 준비한 7만여개 이상이 모두 팔려 이날 오전 영업을 중단했다.
공장의 한 고위 간부는 전날 공장 직영 판매점이 마스크 판매를 시작하기 전부터 500여명의 구매 희망자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무려 250m의 장사진이 생겼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마스크 공급이 달리는 상황을 감안해 N95 마스크는 1인당 한 상자, 일반 마스크는 1인당 다섯 상자로 구매를 제한했다고 부연했다.



이 간부는 그러면서 마스크 생산을 늘려달라는 위생복리부의 긴급 요청에 따라 당초 오는 30일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11개 생산 라인 중 우선 1개 라인을 27일부터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EBC 방송은 대만 중부 타이중(台中)의 약국연쇄점에서도 성인용 마스크가 모두 매진된 상태로 어린이용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북부 타이베이(台北)에 있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에도 마스크가 매진돼 2월이 되어야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EBC방송은 덧붙였다.
경제부는 설 연휴 후 대만 내 하루 마스크 생산량이 188만개로 추가 생산에 나서면 244만~390만개까지 공급이 가능한 만큼 마스크 보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당국은 특히 대만 내에서의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을 위해 2월 23일까지 한 달 동안 마스크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전날 여행객이 개인 및 가족 사용 용도로 최대 250개를 휴대하고 해외로 나갈 수 있지만 구매 대행 및 상업 판매 목적으로 휴대할 경우에는 세관의 밀수 규정에 따라 몰수 및 제품 가격의 3배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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