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화산 분출 희생자 20명으로 늘어
"실종자 2명 사망자로 확정"…총리 "공식조사에 약 1년 걸릴 듯"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지난달 9일 발생한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폭발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수가 20명으로 늘어났다.
dpa,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은 약 6주 전 화산 폭발 당시 바다로 휩쓸려간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의 실종자에 대해 23일 사망자로 공식 발표했다.
수석 검시관은 실종자였던 현지 가이드 헤이든 마셜 인먼과 호주의 10대 소녀 위노나 랭포드가 화산 폭발 당일 화이트섬에서 사망했다고 판결했다고 존 팀스 경찰 부국장이 성명에서 밝혔다.
실종자 수색 작업은 지난 크리스마스 전야에 중단됐다.
이로써 화이트섬 폭발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는 모두 18명에서 20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18명은 뉴질랜드에서 숨졌고 다른 2명은 호주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팀스 부국장이 말했다.
아직 화산은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섬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화산활동이 활발한 곳이며, 화산 폭발 당시 섬에는 47명이 관광을 하고 있었다.
생존자 대부분은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아직 뉴질랜드와 호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화산 분출과 당국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피는 공식 조사가 일 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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